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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Book

[도서리뷰] 혜민스님의 또 다른 이야기,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by 달콤아빠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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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콤아빠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이신 혜민스님의 또 다른 책인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읽고 좋았던 구절들을 포스팅해봅니다. 앞의 책 대비 스님 개인의 일상사 및 생각들이 좀 더 긴 호흡의 문장으로 담겨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우리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비상시 산소호흡기를 먼저 보호자가 낀 다음에 아이에게 껴주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선 나를 돌보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에요.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먼저 나를 아껴줄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고 그렇게 좋은 기운이 충만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나 자신의 상태가 엉망이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잘할 여력이 없는 것 같아요.

 

"나를 모르는 다른 사람들의 쉬운 비난 때문에 왜 내 삶이 망가져야 되지?" - 홍석천

 

살다 보니 제 부모님, 제 아내도 저를 잘 모를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잠시 함께 시간을 보냈을 뿐인 사람이 나의 일부면만 보고 판단하는 말에 상처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실제로 그 상황에서 그게 맘대로 쉽게 되지는 않지만요 ㅎㅎ

 

"아이가 잘했을 때만 칭찬해주지 마시고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세요.

커서 다른 사람의 사랑과 인정에 배고프지 않도록요.

내 아이들 중에 형제나 자매를 질투하는 아이가 있으면 질투하는 그 아이만 델고 짧게라도 여행을 다녀오세요.

그것이 어려우면 그 아이하고만 온전히 한나절을 보내세요."

 

진짜 존재 자체만으로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요.

최대한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자 합니다. 아내와 함께 표현을 자주 해서 그런가 아이들이 먼저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행복한 요즘입니다.

아이랑은 진짜 하루만 온전히 같이 보내도 친밀도가 달라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이와 둘이서 데이트하는 시간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의도적으로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들의 이야기를 잘 참고해서 듣긴 해야 하지만 결정은 결국 내가 내리는 것이지요.

결정을 내릴 땐 남 눈치 보지 말고 내 가슴이 하는 이야기를 따르세요.

남 눈치 보며 내린 결정은 나중에 꼭 후회하더라고요."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의견을 구하길래 열심히 설명 혹은 설득을 했더니 결국엔 처음에 자신이 생각한 대로 행하는 친구들.

시간과 노력을 그렇게 투자하였건만.... 내 의견 반영은 전혀 안돼 한때는 좀 섭섭한 마음도 들었었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주위에 의견을 묻고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결정을 내렸던 것 같아요.

자기 가슴이 하는 이야기를 거스를 만큼 솔깃한 의견이 없었던 거겠죠 ㅎㅎ

 

일을 하다 보면 제 의견과 다른 결정이나 의견에 따라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요.

제가 결국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 납득되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는 스스로 이해되고 납득될 때까지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래도 역시 뭔가 마음에 안 들고 찝찝하면 그냥 제 직관대로 결정을 해버립니다.

어차피 제 결정에 대해서 제가 책임질 건데요 뭐. 

납득되지 않는 남의 의견대로 했다가 잘못되어 내가 책임을 진다면 그것만큼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없더라구요.ㅎ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합니다."

"내가 명백한 실수를 하고 있을 때 실수하고 있다고 가르쳐주는 사람이야말로 좋은 친구, 훌륭한 동료입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대체로 좋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진실을 말해서 내 마음은 편해지지만 상대방은 진짜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도 때때로 있는 것 같아요.

결국 모든 것은 케바케. 상황을 잘 생각해서 신중하게 진짜 내 진심, 진실을 말해도 그 뜻을 곡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요.

 

실수하고 있을 때 가르쳐주는 사람. 진짜 소중합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이 속으로나 뒤에서는 안 좋게 얘기를 하면서 막상 그 사람에게 실수하고 있다고 가르쳐주는 사람은 잘 없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내가 실수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 해줘서 좀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서 동료들이 혹시나 실수하는 것 같으면 심각하지 않게 좋은 분위기에서 알려주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뭐 결국 받아들이는 건 듣는 사람의 마음이지만 누군가 저에게 똑같이 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해봅니다.

 

"진정한 행복의 원천은 바로 끈끈하고도 고마운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싶다면, 간단합니다.

더 많이 베풀면 됩니다. 많이 베풀수록 그의 말을 따르고 좋아할 수밖에 없어요.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고 싶으면 계산하는 버릇을 멈추세요"

 

진짜 사는 게 인생이 결국엔 사람들과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함께 하면 진정한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사람. 그렇게 서로를 인정해주고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결국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그 친구가 아내가 될 수도 부모님이 될 수도 있겠죠^^) 행복한 인생인 것 같아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을 두면서 다른 사람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안 어디에 열등감이 아직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월감은 열등감이 있기 때문에 존재해요."

 

"유머가 있는지, 약속을 잘 지키는지, 잘 베푸는지, 자리를 양보하는지, 아랫사람을 잘 이끌어주는지 등을 알아야 그 사람의 구체적인 삶과 됨됨이를 이해하게 됩니다. 사람 볼 때, 학력, 집안, 외모에 너무 속지 마세요."

 

"이왕이면 그 사람과 있을 때 내 모습이 좋게 느껴지는 인연과 더 깊게 교류하세요."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한 번은 정확하고 분명하게 그 억울한 부분을 호소하세요. 혹시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 최대한 빨리 그 일을 흘려보내세요.

 

"내가 잊지 못하고 두고두고 억울해하면 다가올 다음 기회를 놓치고 말아요.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억울한 일도 있겠지만 반대로 운 좋게 내게 이익이었던 때도 있지 않았나요?

빨리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기회에 집중하세요. 왜냐하면 그것이 나를 더 위하는 길이니까요."

 

"용서의 목적은 과거 상처에 얽매여 힘든 내 감정의 족쇄를 스스로 풀어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즉, 상대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내가 내 안의 상처와 응어리로부터 자유로워지자고 하는 것이다.

그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귀한 삶의 완성은 우리가 귀하다고 여기는 것들보다 비어 있는 쉼의 공간이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1년 후면 다 잊어버릴 일들을 가지고 괴로워하면서 현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흠 이건 진짜 진리네요...ㅎ

이번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도 나왔었죠. 유일하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고.

현재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언제 올지 알 수도 없는 혹은 1년 후면 다 잊어버릴 일들로 고민하는 데 사용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파도가 올라갈 때가 있으면 분명 내려올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 우리는 파도가 올라가는 것만을 정상으로 여기고 내려가는 것은 비정상으로 여겼던 것은 아닐까?"

 

"누군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판단하지 말고 따뜻하게 받아주세요.

내가 완벽하지 않듯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운전자 옆 좌석에 앉은 사람은 정말로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운전에 대해 훈수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개개인마다 운전하는 스타일이 있어요.

운전은 그냥 운전자가 하게 내버려두고 편하게 웃으며 목적지까지 가면 모두가 해피!"

 

인생의 진리2 ㅎㅎ

진짜 운전 훈수는 안 하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그 한마디 말이 운전자의 기분을 망치게 되고 그에 따라 훈수를 둔 사람도 함께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가까운 우리 아버지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며칠 전의 나까지. 반성합니다. ㅎ각자 스타일에 맞게 문제없이 가면 되는 거죠 ㅎㅎ

 


마음에 드는 구절들이 많아서 사진이 많네요^^;;

어려운 말들이 아닌 일상의 말들로 부드럽게 스며들어 깨달음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혜민스님의 책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추천드립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국내도서
저자 : 혜민(慧敏)
출판 : 수오서재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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