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콤아빠 입니다.
작년엔 한 달에 두 권씩은 꼬박꼬박 책을 읽었었는데 올해는 이것저것 하다 보니 책을 잘 못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반가운 깨달음의 책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몇 자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지 꽤나 오래된 책인데요.
책 제목만 보고 왠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싫은 건 싫다고 잘 말하세요. 그러면 훨씬 좋아질 겁니다.'라는 뻔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 같아서 왠지 끌리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동생 카톡 프사에 이 책이 떠있는 걸보고 결국 빌려서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이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책은 한 청년이 늙은 철학자를 찾아가서 고민이나 질문에 대해서 서로 간에 주고받는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대본 같기도 한 이 방식이 책의 내용만큼이나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과 같이 일반 상식 수준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내용들을 뒤집는 충격적이고 혁신적이기까지 한(제기준에서ㅎㅎ;;) 아들러의 철학에 대해 철학자가 설명해주면 청년은 그에 대해 반발을 하고 그러한 생각을 또 설명해주고 아웅다웅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청년은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심리학이나 철적 지식이 깨어져나가는 충격과 반발에 대해서 독자들을 대신해서 표현하고 싸우고 고민하는데요. 청년의 고민을 통해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서 현실적인 고민과 더불어 더 쉽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습니다. 단순히 지식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보다 두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생각이 전개되고, 현실적인 부분까지 고려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어떻게 내 삶에 녹여낼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를 내는 것, 히키코모리, 적면증 등 사람들이 행동하게 되는 데는 과거의 경험이나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따른 원인론에 입각한 현상이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 내는 현상이라는 점.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과거를 탓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 진짜 원인은 무엇인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생각할 것, 과거의 어떤 일이 현재의 나 자신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
결국엔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내가 선택함에 따라 내가 정의된다는 것. 내 삶의 주인은 나고 내가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대로 그렇게 된다는 것. 여러 가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고 우리들은 좀 더 주도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생각의 틀을 깨어주는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E-Book으로 대여해서 봤었는데 구매해서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보면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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