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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Book

[도서리뷰] 걷기에서 답을 찾다. 걷는 사람, 하정우

by 달콤아빠 201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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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콤아빠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걷는 사람, 하정우"입니다.

 

최근 도서관에 갈 짬이 나지 않아 E-Book으로 책을 보고 있습니다.

언제든 볼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아무래도 종이를 넘기면서 읽는 책의 질감이 그립기도 합니다.

이북리더기로 보면 조금 나을까 싶어 구매를 고려중인 요즘입니다.

 

걷는 사람,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자신을 표현하는 한마디, 책을 대표하는 한마디로 "걷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멋진고 깔끔한 제목, 표지인 것 같습니다. 책은 영화제 수상 전 공약으로 인해 서울에서 남해까지 천릿길을 걸으면서 얻게 된 깨달음을 시작으로 생활 속 걷기, 요리와 음식, 사람 관계, 일에 대한 그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길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길 위에서 만난 별것 아닌 순간과 기억들이 결국 우리를 만든다."

하나의 이야기의 마무리에는 이렇게 평소 그의 사진들이 나오는데 하정우 님과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거리감을 단숨에 줄여주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나는 나의 기분에 지지 않는다. 나의 기분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믿음. 나의 기분으로 인해 누군가를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걷기는 내가 나 자신과 타인에게 하는 약속이다."

 

기분이 좋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나가서 걷으면서 땀을 흘리다 보면 땀과 함께 스트레스와 나쁜 기분이 배출되고 컨디션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과 고민에 지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주변 동료나 친구, 가족들과 나 자신을 힘들게 할 수 있겠다 싶으면 그냥 나가서 가볍게 걷고 들어오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걷는 것.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는 것. 내숨으로 걷는 것. 걷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묘하게도 인생과 이토록 닮았다."

 

말에 대한 그의 생각입니다. 혼잣말도 결국 내 귀로 다시 들어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을 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혼잣말로 불평을 하곤 했었는데요. 그게 나에게도 주변의 동료들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신경 써서 고쳤던 적이 있습니다. 뭔가 안 좋은 말은 그것을 듣는 것만 하더라도 스트레스가 되고 안좋은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로 쓰는 비속어들도 이제 좀 고쳐야겠습니다. 결국 내가 하는 말이 곧 자신을 대변하고 나타내 주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좋은 말을 진실되게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중간 지점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넘어지거나 꽃다발을 받거나 하는 일들은 어쩌면 크게 중요한 게 아닐지 모른다. 일희일비 전전긍긍하며 휘둘리기보다는 우직하게 걸어서 끝끝내 내가 닿고자 하는 지점에 가는 것. 그것이 내겐 소중하다."

 

인생을 걸어가다 보면 무수히 많은 작은 성공과 실패들을 만나게 됩니다. 성공에서는 너무 우쭐해하지 말고 좋은 느낌과 기분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실패에서는 너무 좌절하지 말고 다음엔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교훈을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서 크게 보면 성공도 실패도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묵묵히 작은 굴곡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큰 그림,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걸어 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이동은 웬만하면 걸어서, 마음에 드는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걸으면서 여행을 떠나기, 하정우 님의 힐링 플레이스라는 하와이에 가서 걸어보기(책을 보면 진짜 하와이에 가서 걸어보고 싶어 집니다ㅎㅎ), 고민이 있을 때 컨디션이 안 좋을 땐 그냥 나가서 걸어보기.

책을 보고 나니 더 많이 걷고 싶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네요. 소중한 친구들과, 아내와 아이들, 가족들과 걸으러 나가봐야겠습니다.

 

걷는 사람, 하정우
국내도서
저자 : 하정우
출판 : 문학동네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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