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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Media

[미드리뷰] 전설의 레전드!! 소프라노스 (The Sopranos)

by 달콤아빠 201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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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콤아빠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의 다양한 이야기들과 퀄리티로 학창 시절 빠져서 신나게 밤새면서 보던 여러 미드들을 뒤로하고 한참을 미드와 담을 쌓고 살아왔는데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추천으로 보게 된 미드 소프라노스(The Sopranos)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소프라노스(The Sopranos)

소프라노스는 베테랑 프로듀서 데이비드 체이스가 제작하고 HBO에서 1999 ~ 2007년까지 9년간 총 86부작으로 방영된 미국 드라마입니다. 뉴저지를 배경으로 지역 마피아 부두목 토니 소프라노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드라마에 관련된 평가를 살펴보면,

"동세대 대중문화 최고의 걸작", "TV 역사상 최고의 성취", "지난 25년간 미국 대중문화의 가장 위대한 작품" 등 화려한 찬사를 받았고, 시즌 1 피날레에서 이미 시청자 500만, 시즌 4 프리미어가 기록한 1,300만의 시청자 수는 오랫동안 케이블 TV 사상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최근 종영된 왕좌의 게임에게 최고 기록을 내주었다고 하네요 ㅎㅎ)

 

수상경력을 보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에미상(EMMY AWARDS)에 111회 노미네이트 / 21회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어워드에 23회 노미네이트 / 3회를 수상하였으며 미국 작가협회(Writers Guild of America)에서 2013년 역대 최고 각본 드라마로 선정된 대단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소프라노스는 비평적인 면에서나 상업적인 면에서나 지금의 관점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대부 이후 마피아 물의 클리셰를 깬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무게감 있고 무서운 마피아의 세계지만 일상 생활인으로서의 마피아의 모습에 한 발자국 더 들어가서 보여주는데 마피아가 이렇게 찌질해도 되는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ㅎㅎ

우리나라 영화로 송강호 님이 주연을 맡았던 우아한 세계도 조폭이자 가정을 가진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짠하고도 생생하게 담아내었는데요. 소프라노스와 콘셉트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줄거리를 조금 더 살펴보면 마피아 캡틴에서 보스까지 올라가서 핏줄로 이어진 가족과, 또 다른 가족(Mafia Family) 간에 아버지로서 여러 사건(골칫거리)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겪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주인공인 토니 소프라노는 성장과정에서 얻은 트라우마가 있어 연관된 특정 상황에 놓였을 경우 스트레스로 쇼크가 와서 기절을 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과 상담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 부부, 아들, 딸 모두 힘든 일이 있을 때 상담을 한번씩 진행하는 것을 보며 정신과 상담이 꼭 심각한 정신병이 있어서가 아닌 누구에게나 필요한 치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과 그의 정신과 의사인 닥터 멜피

최근에 읽어보았던 미움받을 용기에서 보았던 아들러 심리학의 내용이 생각나기도 하였는데요.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정신과 상담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1990년대 말까지의 대세는 트라우마 이론인가 싶었습니다.  트라우마가 그냥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더 쉬운 이론은 맞는 것 같아요. 그 것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으로 아들러심리학의 내용이 일부 반영되는 것 같기는 한데, 기회가 되면 프로이트 심리학 이론도 좀 더 공부해 봐야겠습니다.

 

극 중에서 역시 총기를 가지고 있으니 살인이 심심하면 일어나고 총기로 자동차 강탈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진짜 저러면 무서워서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혹 뉴스로 총기난사 사건들을 접한 적도 있고, 총기 소유가 허락된 나라에서 산다는 게 만만치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마피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현실보다 더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드라마 전체적으로는 엄청 현실적이어서 정말 다 저럴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ㄷㄷ

마피아를 잡기 위해 FBI에서는 나름 첩자를 심어서 증거를 모으며 열일하지만 주인공 버프를 받은 좋은 운과 좋은 감으로 큰일이 터지기 전에 미리 대처(배신자 처단...)를 잘해서 마지막 시즌까지 잘 살아남는 주인공입니다ㅎ 마지막엔 FBI아저씨도  토니와 관계에서 정이 들었는지 뉴욕의 패밀리와 전쟁이 벌어지기 전 미리 정보를 줘서 도움을 주고 또 주인공 패밀리가 승리했을 때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인간적인 한편 오래 같은 케이스를 맡으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시종일관 삽질을 하며 코미디 역할을 맡아오던 FBI의 최후의 코미디였던지 ㅎㅎ

잘 나가는 마피아의 일상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죄를 짓고 항상 쫓기듯 두려워하면서 몇십 년 된 지기도 못 믿는 모습을 보면 물질적으로는 풍족하나 역시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에피소드 중 마음이 갔던 이야기는 감방에 오래 있다 나온 주인공의 사촌이 마피아 세계에서 탈출을 위해 노력해서 마사지사 자격증도 합격하고 열심히 세탁소에서 일한 돈으로 마사지 샾을 차리기 직전까지 갔는데 우연히 길거리에서 얻게 된 돈으로 도박에 빠져 결국 예전의 자신의 쉽게 돈 버는 직업을 택하고 타락해가는데요. 커다란 유혹에도 잘 견디고 착실히 일을 해나가는 모습에 응원하면서 봤는데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개된 드라마인데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 또한 심각해 보이며, 마약, 도박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시종일관 보여주며 마지막 시즌엔 보스마저 도박에 중독되어 자금난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며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매 시즌 사건과 새로운 등장인물들 그리고 마무리가 크게 기존의 스탠스에서 벗어나지 않고 일관성을 가지며 깔끔하게 잘 끊어줘서 좋았고, 마지막 화에서의 열린 결말의 연출도 좋았습니다. (나중에 제작자가 주인공은 죽지 않았다고 못 밖기는 했지만)

많은 팬들이 영화화나 후속작을 기대했으나 주연 배우인 제임스 갠돌피니가 2013년도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하네요. 작품을 통해 정이 많이 들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콤아빠 평점 : 4.3점

너무나 현실적인, 각자의 결점을 앉고 살아나가는 미워할 수 없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롤러코스터 같은 드라마틱한 전개는 아니지만, 안정되고 탄탄한 완성도 높은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으로 여러 생각해볼거리들과 오락성을 갖춘 좋은 작품 같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추천드려요.^^ (19금 감안 필요 ㅎ)

 

 

*관련참조 : 나무위키(https://namu.wiki/w/%EC%86%8C%ED%94%84%EB%9D%BC%EB%85%B8%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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