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14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안녕하세요. 달콤아빠입니다.

어린시절 재미있게 보던 보노보노의 이름으로 책이 나왔었네요 ㅎㅎ

원작의 홈페이지의 고민상담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낸 책인데 오랜만에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보는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보노보노가 아직까지도 연재중인지는 몰랐는데 30년이 넘게 하나의 작품을 계속해나가다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부터 이게뭐야 하는 조금은 엉뚱한 질문까지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이 고민하며 대화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친구들의 모습과 음성지원이 자동으로 ㅎㅎ

 

뭔가 혼란스러운 대화 속에서도 같이 따라가다보면 나름의 답을, 자신만의 대답을 얻을 수 있게되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는거야. 어쩔 수 없는 걸로 된거지. 왜 뭐든 해결해야 되는 건데."

 

"하기 싫은 걸 하는 거랑 살면서 즐겁다고 느끼는 거랑은 다른 거 같아."

 

친구들의 대화와 함께 이렇게 예쁜 일러스트가 따뜻함을 느끼게 해줘서 좋습니다.

 

"인생은 '돈이 없어서 가족이 풍비박산된 인생'에 있는 게 아니라, 맛있는 라멘 안에 있습니다. 

인생은 '가족을 암으로 잃게 된 인생'이 아니라 '동창회에 갔더니 즐거웠다'라는 자잘함에 있습니다."

 

"인생상담이나 잘사는 법, 자기계발서 같은 걸 사서봐도 다 뻔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런걸로 사라질 불안이라면 그 정도의 불안감을 안고 사는게 더 강해지는 일이 겠지요.

그런 것에 의지하기 보다 라멘을 먹고, 친구를 만나는 게 훨씬 더 나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작가의 공감되었던 말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느끼는 행복함,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의 교감이 있는 대화와 같이

이런 자잘한 순간들이 인생 전체를 받쳐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 위의 두가지 외에 아이들이 커가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바라보는 것이 큰행복입니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후기

오랜만에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질문들과 그에 못지 않은 엉뚱한 대답들이 많았지만 고민하고 있는 것에 너무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는 친구들의 마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나 걱정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든 해결이 되기 마련이고 해결된 이후에 바라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잘한 행복의 순간들에 집중하고 그런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결국 우리의 인생을 잘 살아내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국내도서 저자 : 이가라시 미키오(MIKIO IGARASHI) / 김신회역 출판 : 놀(다산북스) 2018.03.20 상세보기

 

책을 옮긴 김신회(성공한 덕후 ㅎㅎ)님의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란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ㅎㅎ

 

공감과 관심이 담긴 댓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Real Sweet Moment by 달콤아빠